인간극장 다시보기 - 방금 은퇴했습니다 치과의사, 지윤씨의 두어머니, 무료예식장
인간극장 다시보기 - 방금 은퇴했습니다, 치과의사
인간극장 2022.12.02 [방금 은퇴했습니다 5부]
한 걸음 한 걸음 열심히 내디뎠지만, 돌아보면 한없이 비뚤거린다. 또 흔들리며 가겠지만, 멈추지 않아야 바다에 닿을 수 있다. 은퇴하기 전, 정혁 씨는 호된 마음의 지진을 겪었다. 과거를 후회로만 채우고 싶진 않다. 상처를 끌어안아야 앞으로 나갈 용기도 생길 것이다. 언젠가 닿을 내 인생의 바다. 고속도로 대신, 굽이굽이 놓인 오솔길로 천천히 멀리 가기 위해 인생, 잠시 쉬었다 간다.
인간극장 2022.12.01 [방금 은퇴했습니다 4부]
점점 더 깊어가는 가을, 엄마와 아들은 그렇게 사소한 하루를 보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김장이 이르다. 아들이 와있어서, 양도 조금 늘렸다. 김장을 하고 나면 며칠씩 앓는 엄마, 똘똘한 예방책도 마련해뒀다. 그런데 그때 구미에 사는 손자들이 왔다. 올해는 안 올 줄 알았는데 아이들 뒤로 장미 씨가 보인다.
인간극장 2022.11.30 [방금 은퇴했습니다 3부]
정혁 씨는 오랜만에 다시 찾은 치과에서 동생을 검진하게 되었다. 함께 일했던 옛 동료들과도 정식으로 은퇴 인사를 한다. 인생의 바다를 찾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났다. 수첩 안에 간직해둔 편지를 보고 울컥,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인간극장 2022.11.29 [방금 은퇴했습니다 2부]
예전 운영했던 치과를 은퇴하고는 처음 와본다. 정혁 씨를 빼고 모두가 그대로다. 16년간 땀과 열정으로 일궜던 병원은 규모도 컸고, 직원도 열 명이나 됐다. 너무나 사랑했고, 또 그만큼 너무나 벗어나고 싶었다. 의사가 아니라 고객이라 기분 참 묘해진다. 그런데 새 원장님이 갑자기 정혁 씨를 이끈다. 한 달 전에 벗어던진 의사 가운을 입고 오랜만에 옛 자리에 앉았다.
인간극장 2022.11.28 [방금 은퇴했습니다 1부]
올해로 마흔일곱 살 치과의사였던 정혁 씨는 한 달 전, 빠른 은퇴를 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달려와 한 집살이를 시작했다. 6개월 프로젝트로 함께 세상구경도 하고, 엄마의 요리법도 전수받겠다는 취지였다.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위해, 집안일도 착실히 배워 가는데 쌓인 일을 앞에 두고, 한판승부가 벌어졌다.
인간극장 다시보기 - 지윤씨의 두어머니
인간극장 2022.10.14 [지윤 씨의 두 어머니 5부]
어느 날 찾아온 드라마 같은 현실. 피하지 않았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혼란과 아픔도 있었지만, 벗어나기 위해 서두르진 않으려 했다. 그 모든 게 인생을 깊고 넓게 만들어줄 선물이라 믿기 때문이다. 삶을 긍정하며, 성장을 향해 지윤 씨는 오늘도 나아가고 있다.
인간극장 2022.10.13 [지윤 씨의 두 어머니 4부]
어쩌면 모녀는 영영 만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지윤 씨가 생모를 찾지 않을 수도 있었고, 생모가 딸을 보러 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윤 씨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진실과 마주하려 했고, 생모도 용기를 냈다. 먼 길을 돌아 만난 어머니와 이제 다시 작별을 앞두고 있다. 지윤 씨는 이제 열흘 전 왔던 길을 거슬러, 생모의 도착이 아닌 출발을 기다리게 되었다. 과연 어머니에게 어떤 인사를 건넬까.
인간극장 2022.10.12 [지윤 씨의 두 어머니 3부]
지윤 씨의 두 어머니는 위로와 감사를 주고받고, 생모는 양부모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한다. 모녀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아간다. 생모는 딸에게 말없이 서로 눈을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인간극장 2022.10.11 [지윤 씨의 두 어머니 2부]
양어머니 당부대로 사진을 찍기로 했다. 복잡한 현실을 떠난 듯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딸과 찍은 첫 사진이다. 하기는 모녀에게는 함께 하는 모든 경험이 처음이다. 앞으로 어떤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 다음 날 딸의 양부모님을 만나기로 했다. 딸을 만날 때와는 또 다른 부담감이 밀려온다.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는데 어떤 얼굴로 그분들을 뵐까. 지윤 씨도 긴장되긴 마찬가지다. 우선 시내 식당에서 뵙기로 했는데 지윤 씨의 두 어머니가 마침내 만난다.
인간극장 2022.10.10 [지윤 씨의 두 어머니 1부]
연극 기획, 연출자인 임지윤 씨는 생모와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4년 전 양부에게 입양 사실을 들은 지윤 씨는 1년 전 생모를 찾았다. 양부모는 마음이 복잡하고, 미국에서 온 생모를 만나러 지윤 씨가 공항을 찾았다.
인간극장 다시보기 - 무료예식장 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인간극장 무료예식장 2022.03.12 [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5부]
선 보던날, 시집오면 돈은 없지만, 고생 안시키려고 노력하겠다고 영감님이 그랬다. 함께 한 육십 평생 할아버지는 그 약속을 지켰다. 서로가 곁에 있어 두려울 게 없던 세월이었다. 손잡고 걸어온 60년 인생길은 걸음마다 행복이었다. 사는 날 까지 지각 결혼하는 부부들의 평생 후원자로 설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는 부창부수의 인생이다. 그래서 백남삼 최필순 부부는 지금도 매일 결혼한다.
인간극장 무료예식장 2022.03.11 [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4부]
55년 전, 예식장을 처음 시작하던 그 날을 마주하는 기분이다. 돌아보면 그림자처럼 살아온 세월이다. 신랑신부의 결혼사진 속에 늘 함께 서 있는 할아버지와 달리, 보이지 않는 조력자로 살아온 할머니는 그래도 보람있는 인생이었다. 백세까지는 예식장을 꾸리고 싶다는 영감님 바람처럼 할머니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예식장을 지키고 싶다. 맨 손으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 까지 둘이 함께 일궈온 인생의 터전이다. 둘 중 어느 한 사람이 없는 예식장은 상상할 수가 없다.
인간극장 무료예식장 2022.03.09 [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3부]
김창옥, 한은숙 씨 부부는 10년 전, 할아버지에게 주례를 부탁했다. 일도 가정도 최선을 다해 돌보는 두 사람의 삶은 어느덧 백낙삼, 최필순 부부의 삶을 닮아가고 있다. 며칠 뒤, 할아버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시청에서 무슨 일일까?
인간극장 무료예식장 2022.03.08 [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2부]
예식장 역사에 또 한 가족의 행복한 추억이 기록됐다. 내일은 예약된 결혼식이 없다. 예식장의 역사책, '신신사기'를 다시 펼쳐 든 할아버지. 방금 다녀간 네 식구를 보면서 또 한 가족이 떠올랐다. 10년 전, 울산까지 가서 할아버지가 주례를 서줬던 부부는 식구가 하나씩 늘 때마다 편지와 사진으로 안부를 전해왔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선 할아버지가 울주군에 있는 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카메라 가방에, 할머니가 챙겨준 선물 꾸러미까지 챙겨온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마음이 들뜬다.
인간극장 무료예식장 2022.03.07 [우리는 ‘지금도’ 결혼한다 1부]
1967년 무료 예식장을 연 백낙삼, 최필순 부부는 지금도 매일 결혼한다. 할아버지가 주례를 선 부부가 자그마치 만4천500쌍이다. 할아버지는 60년 주례 인생을 돌아보는 여행을 시작한다. 한편, 또 하나의 결혼식이 예정된 아침, 신랑 신부가 감감 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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